오늘은 제가 최근에 구매한 순토9 피크 프로에 대한 상세한 사용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출시된 지 거의 2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사용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지금이 순도 9 피크 프로를 사야 할 타이밍이라서 입니다. 요즘 할인ㅇ르 정말 많이 합니다. . 원래 999,000원인데 지금 399,000원으로 가격이 정말 많이 내렸어요.
제품명을 보면 순토 9 피크 프로(Suunto 9 Peak Pro)는 그동안 순토 3, 5, 9 (Wear OS를 사용한 7은 예외) 를 지나서 Peak, Pro 까지 계속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후 순토 버티컬, 레이스가 나오면서 네이밍 규칙이 바뀌긴 했지만 2년전에는 순토에서 정점을 찍은 플래그쉽 모델이였어요.
가격이 싸졌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애플워치도 있지만 순토9 피크 프로를 쓰면서 운동 루틴이 완전히 바꼈어요.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순토9 피크 프로특징들과 제가 직접 경험한 장단점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순토9 피크 프로 – 첫인상과 디자인
순토9 피크 프로를 처음 받았을 때, 그 세련된 디자인에 반해버렸어요. 미니멀하고 노르딕한 디자인은 기존의 순토 제품들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한층 더 세련되어 보였죠. 특히 10.8mm의 얇은 두께는 동급 스마트워치 중 가장 얇다고 하는데, 실제로 착용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티타늄 베젤 모델을 선택했는데, 55g의 가벼운 무게감이 일상생활에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샌드와 슬레이트 컬러 중 저는 슬레이트를 골랐는데,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주요 스펙과 특징
시계의 부피와 무게는 43 x 43 x 10.8mm, 64g으로 상당히 컴팩트합니다. 더 비싼 티타늄 모델을 선택하면 55g으로 더욱 가벼워져요. 렌즈는 고강도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를 채용하였고 밀리터리 스탠다드(MIL-STD-810H) 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에 왠만한 스크래치는 걱정하지 않고 사용할수 있습니다.
화면의 크기는 1.2인치, 해상도 240×240, LED 니까 2024년도 기준으로는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할인가 399,000원이라는 가격과 2년전에 나온 모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근래에 나온 최신작인 순토 레이스에서는 AMOLED가 탑재되었습니다.
순토9 피크 프로의 주요 스펙과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봤습니다. 스펙을 보시면 확실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을 배려한 스펙들이 정말 많아요. 방수나 내구성부분은 일반 스마트워치에는 찾기 힘든 스펙들이죠.
| 특징 | 설명 |
|---|---|
| 배터리 수명 | GPS 모드에서 최대 300시간 |
| GPS 시스템 | GPS, GLONASS, GALILEO, BEIDOU (최대 32개 위성 동시 연결) |
| 방수 | 100m 수심까지 지원 |
| 내구성 | MIL-STD-810H 군사 표준 충족 |
| 디스플레이 | 터치스크린 지원 |
| 무게 | 티타늄 베젤 55g,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 64g |
| 두께 | 10.8mm |
| 특별 기능 |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 파인드 백 기능 |
사용 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장점
정성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순토의 버튼감입니다. 누르면 ‘딸깍’ 하는 확실한 사운드와 터치감을 느낄 수 있어요. 두꺼운 장갑이나 물속에서 클릭을 해도 불편함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버튼 외에도 터치스크린 감도도 매우 정확하고 부드러워요. 버튼이 위아래 ‘이동’, 가운데 ‘선택’ 뿐이라서 처음 사용할 때 ‘메뉴 뒤로 가기’ 에 대해 혼란이 있었지만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터치스크린을 오른쪽으로 밀면 되는건 사용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아래는 하드웨어적인 스펙측면에서의 장점들입니다.
1) 배터리 수명: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배터리죠. 정말 놀라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합니다. 50km 트레일 러닝을 약 7시간 동안 했는데도 배터리가 82%나 남아있더라고요. 장기 산행이나 울트라 마라톤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 같아요.
투어 모드에서 최대 300시간 동안 GPS 트래킹이 가능합니다 다른 모드에는 지구력(70시간) 및 퍼포먼스(40시간) 모드가 있습니다. 또는 GPS 없이 기본 건강 추적용으로만 사용해도 한 번 충전으로 약 21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GPS 정확도: 여러 위성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해서 그런지 GPS 정확도가 정말 뛰어났습니다. 심지어 고층 건물 사이나 깊은 계곡에서도 신호 끊김이 거의 없었어요.
3) 다양한 스포츠 모드: 러닝, 사이클링, 수영 등 기본적인 운동부터 프리다이빙, 스노클링 같은 워터스포츠까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해요4. 특히 수심 10m까지 지원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 내비게이션 기능: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과 파인드 백 기능이 정말 유용했어요. 처음 가보는 트레일에서도 길을 잃을 걱정 없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4.
5) 인터페이스: 새로운 칩셋 덕분인지 터치 반응이 부드럽고 메뉴 이동이 빨라졌어요. UI도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단점
순토의 단점으로 항상 언급되는 것이 베젤 사이즈입니다. 경쟁사인 가민의 포러너와 비교하면 베젤 사이즈는 큰 차이가 없어요. 가민에서는 베젤 위에 버튼 기능에 대한 라벨(텍스트)을 프린트해서 베젤 사이즈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을뿐이니까요. 여튼 아래에 순토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가격: 성능만큼이나 가격대가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현재는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단점이라고 보기는 쫌 그렇네요. ㅎㅎ
앱 개선 필요: 순토 앱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 무브스카운트의 좋았던 기능들이 아직 이식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iOS 지원: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 지원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에요. iOS 사용자라면 이 점을 고려해봐야겠지만 기능은 점점 개선되고 있어서 현재는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실제 사용 후기
제가 순토9 피크 프로를 구매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저에게는 완벽한 동반자예요. 원래 999,000원 출시가격이였는데 출시하지 1년이 좀 넘으니 현재는 399,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어요.
1년이 좀 넘었다고해도 현재 나오는 스포츠 스마트 워치와 비교해서 기능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지난 주말에는 50km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했는데, 순토9 피크 프로의 성능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6시간 53분 동안의 레이스 동안 GPS를 풀가동하고, 네비게이션까지 켜놨는데도 배터리가 18%밖에 소모되지 않았어요. 이 정도면 100km 울트라 마라톤도 충전 없이 완주할 수 있겠더라고요.
또한, 고도 측정이 정확해서 상승고도를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박수 측정도 안정적이어서 페이스 조절에 활용할 수 있었고요.
등산할 때도 유용했어요.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 덕분에 처음 가는 등산로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산할 때는 파인드 백 기능으로 쉽게 출발 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요4.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정장을 입을 때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었고, 알림 기능으로 중요한 메시지나 전화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순토9 피크 프로는 누구에게 적합할까?
순토9 피크 프로는 확실히 고급 스포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울트라 마라톤이나 장거리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러너분들이나 장기 등산이나 오지 탐험을 계획하는 모험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멀티 스포츠 애호가 그리고 정확한 GPS 트래킹과 고급 내비게이션 기능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정말 딱인 스마트워치입니다.
물론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부담스러웠지만 요즘은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어요. 저렴해진 가격에 특히 배터리 수명, GPS 정확도, 내구성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죠. 다만 주로 실내 운동을 하거나, 기본적인 활동 추적만 필요한 분들에게는 조금 과분할 수 있겠네요.
종합적으로 볼 때, 순토9 피크 프로는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아웃도어 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다음 모험을 순토9 피크 프로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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