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QQ ETF가 좋아요 QQQM ETF가 좋아요?

QQQM ETF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S&P500과 나스닥에 먼저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2020년 미국 주식을 처음 접하면서 유투브에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믿고 몇몇 개별 주식을 샀지만, 결국 폭망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 유투브에서 이야기했던 QQQ를 몇 주 샀는데, 이 ETF를 현재까지도 가지고 있는데 수익이 어마무시하다. 다만, 그 당시 2주 밖에 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주식을 더 사고 SPY와 함께 현재까지도 내게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ETF들이다.

QQQ를 꾸준히 투자하면서 우연히 알게된 QQQM이 나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의 차이때문였다. 이외에도 좋은 점이 있어서 오늘은 QQQM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QQQ와 비교를 하면서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QQQ ETF

1. 왜 QQQM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QQQM ETF 주가

나는 미국 주식을 꾸준히 모으면서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관세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꾸준히 사모았다. 그런데 나 처럼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수수료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QQQM은 수수료가 0.15%이고 QQQ는 0.2%이다. 두 ETF간의 수수료 차이는 0.05%라서 단기 투자시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장기로 갈 때는 수익률과 비용면에서 차이가 점점 커진다.

그래서 QQQ와 더불어 요즘에는 QQQM ETF도 포트폴리오에 넣어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2. QQQM의 다른 장점은 뭐가 있나?

QQQM ETF 개요

QQQM은 구성종목과 비율까지 QQQ와 동일합니다. MASDAQ-1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2020년 상장을 하면서 가격에 차이가 있다. QQQ가 현재 $472이고 QQQM은 $194대입니다.(2025.4.29일기준) 그래서 QQQM ETF는 QQQ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어서 액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쉽습니다.

사실 초기 투자하시는 분들은 시드를 모아가면셔 진행하기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가격이 높으면 1주를 사기에도 부담이 많이 됩니다. 물론 요즘은 소수점 거래도 많이 하지만,그래도 주식수가 늘어가는 재미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초보 투자자들이나 초기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작은 금액으로도 NASDAQ-100에 투자할 수 있어서 QQQM이 조금 편리할 수 있습니다.

3. QQQM에는 단점은 없나요?

QQQ와 종목구성과 비율까지 똑같고 수수료도 싸다면 모두 QQQM으로 가면되지 왜 QQQ를 투자하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QQQ는 인베스코의 주 수입원이 되는 ETF로 총자산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돈들이 QQQM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QQQM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ETF로서, 유동성면에서는 QQQ보다 많이 낮아요. 거래금액이 크고 거래량이 필요한 큰손 분들은 여전히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QQQ를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4. 인베스코는 왜 QQQM ETF를 만들었을까요?

미국주식을 하면서 미국 ETF를 공부해보면 미국 ETF 산업에는 세 주요업체가 있습니다. 블랙록과 뱅가드, 그리고 스테이트 스트리트입니다. 그런데 나스닥 100 ETF하면 딱 떠오르는 QQQ는 이들이 만든 게 아닙니다. QQQ는 인베스코(Invesco)라는 자산운용사가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ETF의 규모를 의미하는 AUM 순위를 한번 볼게요. 1위부터 3위는 S&P 500을 추종하는 ETF로 1위 SPY 2위 IVV 3위 VOO입니다. 각각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블랙록, 뱅가드가 운영하는 ETF들입니다. 그리고 4위에는 ‘모든 주식 시장’의 성과를 추종하는 VTI가 있습니다. 이 ETF 역시 뱅가드에서 만든 ETF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는 5위 ETF가 인베스코의 QQQ입니다. 1999년 시장에 등장한 QQQ는 나스닥 시장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P500은 경쟁적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나스닥은 QQQ가 워낙 강력해서라고 하는데, 빅3 자산운용사들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QQQ는 나스닥 100 추종 ETF 분야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며 독점적인 존재인셈입니다. 그리고 이걸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는 게 총 수수료(Total Expense)입니다.

S&P 500 ETF들 간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죠. SPY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와 3위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이 세 개 ETF의 수수료를 보고 선택하거나 그냥 선호하는 운용자산회사나 그냥 얻어 걸린거죠.

수수료를 보면 1위 SPY의 총 수수료는 0.0945%로 가장 높고, IVV와 VOO의 수수료는 모두 0.03%입니다. 상대적으로는 SPY가 높지만, 3개의 ETF모두 절대적으로는 0.1% 미만의 낮은 수수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QQQ의 총 수수료는 0.2%입니다. SPY의 2배가 넘고 IVV와 VOO의 6배가 넘어요. QQQ의 수수료는 생각보다 높습니다. 이런 높은 수수료률에도 불구하고 이런 총 수수료를 제시할 수 있는 이유는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 는 QQQ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기때문입니다.

ETF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산운용사가 벌어 들이는 순이익은 점점 커집니다. 그런 면에서 QQQ는 인베스코의 최고의 효자 상품이고 핵심 중의 핵심 상품이죠. 인베스코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인베스코 ETF 상품 : 1위 QQQ 2위 RSP 3위 QQQM 4위 SPHQ 5위 SPLV 6위 BKLN

1위인 QQQ의 AUM은 2500억 달러가 넘고 2위인 RSP는 510억 달러 수준으로 1위와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 3개를 제외한 ETF들의 AUM은 모두 10억 달러 아래입니다.

사실 인베스코는 나스닥 100 ETF는 순이익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내야만 회사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에서 QQQ의 진입장벽을 더 높게 쌓우려면 수수료를 낮추면 좋겠죠. 그런데 수수료를 낮추면 인베스코는 아무래도 수입이 많이 줄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이 만들어 낸 상품이 QQQM입니다. 인베스코는 QQQ의 존재감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성은 유지한 채 나스닥 100 ETF 지키기를 하기 위한 복안으로서 QQQM을 새로이 2020년에 출시하게 됩니다.

5. 어떤 상품을 선택할까요?

나스닥 100 ETF에 투자하기로 맘 먹었다면, 특히 나스닥 100 ETF를 처음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이라면 ‘무조건’ QQQM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QQQM은 QQQ와는 완전히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인베스코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상품이며 약긴이지만, 더 낮은 수수료를 가지고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조금 더 좋아요.

그럼 이제 앞으로 QQQ를 살 이유가 없을까요? 아니죠. ETF도 브랜드라는게 있습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그 기능이 조금 달려도 잘 팔립니다. 아이폰 싸서 사는거 아니시잖아요. QQQ는 굉장히 쉽고 직관적인 티커로 엄청나게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고 이로 인해 강력한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의 수수료 차이가 QQQ의 유명세가 꺽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 QQQ를 QQQM으로 갈아타려면 현실적으로 세금문제가 있습니다. 이미 QQQ를 매입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QQQ를 팔고 QQQM을 사면 손해가 더 커집니다. 주식이나 ETF에 대한 세금은 미국이던 한국이던 수익을 내며 매도할 때 발생합니다.

시계열을 아주 길게 펼쳐 놓고 보면 QQQ의 장기 투자자들 중 많은 투자자들이 평가 이익 구간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들이 연간 수수료률을 0.05% 포인트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 수도 있어요.

미국 ETF에 직접 투자할 때 한국 과세 당국은 매매차익에 22%의 분리과세를 부과합니다. 그리고 배당금에는 15.4%의 금융종합과세를 적용하죠. 여기서는 매매차익만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QQQ에 1000만 원을 투자한 뒤 1년 뒤 1200만 원이 되었다면, 당장 세금 44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 기간 QQQ의 수수료는 대략 2만 4000원 정도 됩니다. 그냥 간략히 2%로 계산한 겁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 QQQM에 투자했을 경우의 수수료는 1만 6500원정도됩니다. 44만 원을 3% 금리로 예금만 해도 만 원 이상은 버는데, 대충 몇 천 원의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당장의 세금 44만 원을 내고 QQQM을 사지는 않겠죠.

그래서 제가 생각한바로는 신규 투자자이시면서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신다면 QQQM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만약 단기투자와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시면 QQQ를 하세요. 아무래도 아직 거래량이나 유동물량 자체는 QQQ가 압도적입니다.

6. QQQM과 비슷한 ETF는?

QQQM이 나오던 시점에 피텔리티, 프로세어,이노베이터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나왔어요. seeking alpha에 NJAN, QQQA, ONEQ가 나와 있는데 수수료부분에서는 압도적입니다. 가장 낮죠. 그리고 3년 배당 성장율도 23.62로 가장 높습니다. 인베스코가 나스닥 100기반으로 하는 미국 ETF 시장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것 같아요. ㅎㅎ

NJAN QQQA ONEQ